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임박…오늘 생사 갈림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임박…오늘 생사 갈림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임박…오늘 생사 갈림길

[앵커]

STX조선해양의 운명이 오늘 결정됩니다.

오늘 오후까지 생산직 인건비를 75% 줄이는 자구안에 노사가 합의해야 하는데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한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STX조선해양은 9개월 만에 또다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STX조선해양의 자구 계획안 제출 시한은 오늘 오후 5시입니다.

STX조선해양은 생산직 인건비를 75% 줄이는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 시한을 어기면 다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노사는 마지막날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TX조선해양이 스스로 살아남으려면 생산직 690여명 중 500명을 내보내야 하는데 희망퇴직하거나 협력업체를 선택해 자발적으로 나간 직원은 150명도 되지 않습니다.

사측은 법정관리를 피하려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임금 삭감이나 무급휴직 등을 감내할 수는 있어도 인력 조정만은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협상이 불발되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신용도가 떨어져 수주가 중단되는 만큼 회생보다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력 조정으로 몸집을 최대한 줄여 생존경쟁력을 높여야만 회사를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측은 시한 안에 자구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앞서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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