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노사 확약서 제출…존폐 결정은 정부 손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STX조선 노사 확약서 제출…존폐 결정은 정부 손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STX조선 노사 확약서 제출…존폐 결정은 정부 손에

[앵커]

STX조선해양 노사가 자구안 제출 마감시한을 하루 넘긴 어제(10일) 노사확약서를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고비는 남아있습니다.

STX조선의 운명은 자구안의 실효성을 따져본 뒤,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STX조선해양이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노사는 최종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년에 6개월 무급휴직을 몇 년 동안 계속할지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윤근 / STX조선해양 대표] “우리 회사도 다시 번듯한 회사로 살아나서 성원에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고통 받은 직원들 보답이 있어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자구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제 공은 다시 정부와 채권단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단 제출 시한을 넘긴 만큼 산은은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란 입장이지만, 신청을 준비하는 동안 산은이 자구안을 검토하면 최종 결정은 정부가 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정부와 논의가 필요한 만큼 STX조선해양의 생존 여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TX조선 노사가 늦게라도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 회생의 여지를 남겼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정치논리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해왔습니다.

자구안의 실효성이 생존의 관건이란 이야기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비용 절감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진전됐지만, 채권단이 수용할 정도까지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사확약서에 무급휴직 외에 인적 구조조정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법정관리를 통한 청산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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