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을 찾은 KT 사장은 IoT, 즉 사물 인터넷 기술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발언을 해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불이 난 지하 통신구에는 일반 화재 감지기만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통신구 화재 하루 뒤, 비난 여론을 의식한 황창규 회장 등 KT 수뇌부가 화재 현장에 총출동했습니다.
지하통신구 등을 총괄하는 네트워크 부문 사장도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사장은 갑자기 IoT, 즉 사물인터넷 이야기를 꺼냅니다.
[오성목/KT네트워크부문 사장 : “센서나 이런 것을 IoT(사물인터넷)기술을 많이 접목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감지가 돼서 바로 신고가 들어갔기 때문에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당시 이 발언은 여러 언론 매체에 인용 보도됐습니다.
발언은 과연 사실일까?
화재 원인을 조사했던 소방당국에 확인해 봤습니다.
지하통신구에 있던 센서는 일반 화재감지 시스템이었고, 사물 인터넷 접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조사 담당자의 설명입니다.
이곳은 서울 광화문 KT 본사입니다.
KT는 지하 통신구에 사물인터넷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사고로 경황이 없어 실언을 했을 뿐, 사물인터넷 센서의 존재를 일부러 강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학용/순천향대 IoT 보안연구센터 교수 :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 예측도 할 수 있고 예방도 할 수 있는 게 사물인터넷인데, KT가 이걸 혼동했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KT가 해당 발언이 잘못된 것임을 확인하고도 정정하지 않은 것도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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